면역증강제 플랫폼 전문기업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5~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침체한 공모주 시장 상황과 수요예측 당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 규모는 434억5000만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907억원이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 당일 코스닥 지수가 변동폭이 약 5%에 달했다"며 "상장 후 주가상승을 통한 적정가치를 견인하는 것으로 발행사와 협의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기반 우수한 사업 전략과 기술이전 실적 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차백신연구소는 기존 제약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효능을 발휘하는 면역증강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백신과 면역항암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기술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임상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을 R&D에 지속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글로벌 면역증강제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차백신연구소는 동물실험에서 면역증강제 ‘L-pampo™’의 면역반응 유도 효과가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항암치료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를 2031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약물을 개발하는 총 43억원 규모의 정부과제를 수주해 연구한 결과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항암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토대로 시장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확실한 파이프라인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세대 백신과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항암백신 및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미래형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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