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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19로 저소득 자영업자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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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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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가운데 고소득층과 중산층은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은 비중이 확대되며 소득계층 하향화가 나타났다. 근로자의 경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비중은 줄고 중산층 비중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소득분배가 개선됐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4분기 자영업자 가운데 고소득층은 13.1% 중산층 61.0%, 저소득층 25.9%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2·4분기에는 고소득층 11.8%, 중산층 59.8%, 저소득층 28.4%로 조사됐다.

고소득층과 중산층 비중은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저소득층 비중은 2.5%포인트가 늘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고소득층과 증산층이 각각 4만7588가구, 7만4091가구가 감소하는 동안 저소득층은 6만4577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연 관계자는 "자영업자 가구에 관한 이번 분석결과는 올해 2·4분기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면서 "7월 이후 나타난 4차 대유행의 영향을 고려하면 자영업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계층의 하향 이동이 이뤄진 반면 근로자 가구는 계층별 소득 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비중은 지난 2019년 2·4분기 고소득층 11.4%, 중산층 67.7%, 저소득층 20.9%에서 지난 2·4분기 고소득층 9.8%, 중산층 70.4%, 저소득층 19.9%로 변화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비중이 각각 1.6%포인트,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산층 비중은 2.7%포인트가 늘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17만6220가구, 7만9999가구 줄어드는 대신 중산층은 44만7526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의 피해는 근로자 가구보다 자영업자 가구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보편적 지원 대신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에게 세금감면, 자금지원 등의 조치를 강화하는 등 맞춤형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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