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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대선 후보 첫 행보 대전현충원 참배···“국가의 제1 의무는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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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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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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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후보로 선출되고 첫 일정으로 1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국가 안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한 이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경쟁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사실상 경선 불복에 나선 데 대해서는 “당에서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을 참배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관석 사무총장, 이 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우원식·변재일·박홍근·박찬대·김남국·황운하 의원 등이 이 후보 참배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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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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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현충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보답하겠습니다. 2021.10.11.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의미에 대해 “국가의 제1의무는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안보”라며 “당연히 국가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성으로 국가 안보를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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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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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 의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충원이 곳곳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대한민국의 정말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충청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서울현충원도 중요한데 대전현충원으로 선택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가장 중요한 길은 공정사회”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공정해야 겠지만 지역과 지역 간에도 불균형 없는 균형잡힌 나라가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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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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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국민이 한다”며 “정치는 물 위에 떠있는 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조 시대에도 왕은 백성을 두려워했다. 더군다나 1인 1표의 국민주권국가에서 정치는 국민들께서 하시는 거다. 국민들의 뜻을 주권자의 의지를 잘 따라가고 파악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논란’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경선 불복에 나선 데 대해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길을 제시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대전|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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