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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미국,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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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공식 정부로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지원
뉴시스

[카불=신화/뉴시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열린 누루딘 아지지 상공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무타키 장관은 이웃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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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탈레반은 미국이 경제난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탈레반과 미국 간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도했다.

탈레반은 "회담은 잘 진행됐다"며 "미국은 탈레반을 공식적인 하나의 국가 정부로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번 회담이 탈레반 과도정부를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과도정부의 외무장관은 아프간 땅이 다른 나라에 테러를 행하는 극단주의자들에게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에) 확신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점점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봉쇄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력은 배제했다.

IS는 지난 8일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46명의 소수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을 숨지게 했다. 또 미국 정부는 아프간에서의 IS가 가장 큰 테러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샤힌 대변인은 '탈레반이 미국과 협력해 IS를 봉쇄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독자적으로 (IS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은 미군이 지난 8월말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미국은 미국 국민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아프간을 떠나는 것을 허용하도록 탈레반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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