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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때리기'가 재밌는 놀이?…60대 장애인 교사 폭행한 美 10대, '틱톡 챌린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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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고등학생이 교실에서 장애가 있는 60대 교사를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리는 '선생님 때리기'(Slap a teacher) 챌린지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북쪽에 있는 코빙턴고교에서 여학생 라리아나 잭슨(18)이 수업 후 책상에 앉아있던 64세 영어 교사를 폭행했다.

잭슨은 장애가 있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이 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고 심지어 교사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교사는 팔과 머리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코빙턴 경찰국은 "폭행 장면은 다른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결과, 최소 1건이 소셜미디어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잭슨을 체포하고 이 사건이 틱톡 챌린지 때문인지 수사 중이다.

에드윈 마스터스 코빙턴 경찰국 대변인은 NYT와 인터뷰에서 "10월의 틱톡 챌린지가 '선생님 때리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이 틱톡 챌린지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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