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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초상화 그린 고교생에 답장…"그림 솜씨 보통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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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고등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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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고등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편지 답장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답장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A씨는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서 당신의 진정한 팬이다"라고 했다.

또 "부족하지만 제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만년필로 그린 이 초상화를 바친다"며 "이런 부탁하기 죄송하나 답변과 사인 부탁드려도 되겠냐"고 적었다.

그로부터 8일 후 A씨는 이 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답장을 받았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OO군의 국가안보관을 보면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며 "투철한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이어 "끝까지 도전하여, 열심히 꾸준히 하면 뜻을 이룰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A씨가 직접 그린 초상화에 대해 "그림 솜씨가 보통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편지 아래에는 '2021.10.5.'이라는 날짜와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누리꾼들은 이 답장에 적힌 필체를 보고 이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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