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이 일어난 모스크에서 시신이 수습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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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쿤두즈주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쿤두즈시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진행되던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모스크에는 금요 예배를 보려던 무슬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무슬림들은 금요일에는 모스크에서 기도를 올려야 한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시아파 동포들의 모스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며 "그 결과 다수의 동포가 순교하고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폭발 원인이나 사상자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AFP통신은 쿤두즈 중앙 병원의 한 의사를 인용해 지금까지 35구의 시신과 50명 이상의 부상자가 이 병원에 실려 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병원 소속인 현지 국경없는의사회 측 관계자는 이번 폭발로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혀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5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하지만 폭발 장소가 시아파 모스크였다는 점에서 아프간 전체 인구 중 15%를 차지하는 소수파인 시아파를 노린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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