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반복될 우려 크다…피해자 보호 노력"
경찰청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진교훈 경찰청 차장은 8일 "데이트폭력은 중대범죄"라며 "경찰은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차장은 이날 교제 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의 어머니가 엄중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작성한 국민청원에 답변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진 차장은 "데이트폭력은 개인 정보를 다수 공유하는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특수성 탓에 범죄가 반복되거나 강력·보복 범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경찰은 데이트폭력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진 차장은 피해자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2018년에는 관계부처가 종합대책을 수립, 피하재가 긴급보호 및 무료 법률지원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전국 경찰서에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도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진 차장은 청원인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의 고통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남성 이모(31)씨가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머리 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이번 청원에 53만여명이 동의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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