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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재주는 '오징어게임'이 부리는데 돈 챙기는 중국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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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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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C) 뉴스1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업체와 공장이 관련 상품을 이미 만들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쿠팡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며 "상품문의란은 핼러윈까지 배송이 가능하냐는 문의로 채워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나 알리바바 산하 최대 쇼핑앱 타오바오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항저우의 한 의료업체 직원인 안나 펑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후 회사 측에 관련 상품의 제작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SCMP에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상품 제작을 건의했으며, 불과 이틀만에 상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이 엄청나다"며 대부분의 주문이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등 중국 밖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는 '오징어 게임' 출시 첫주에 극중 등장하는 검은 가면 2000여개를 단 사흘만에 팔아치웠으며, 현재까지 30만위안(약 5533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SCMP는 전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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