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영업시간·인원제한 철폐와 온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방역 보이콧과 집회 등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왼쪽부터)과 김기홍, 이창호, 조지현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08. parks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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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금까지 평화적인 방법으로 선한 목소리를 내는 온건파의 주장이 강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며 "강경파들의 더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화문 촛불집회나 각 지자체 앞 시위를 계획 중이다. 수백만 회원들 있어 업종 불문하고 한 곳으로 모이는 큰 집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이 영업 손실 전액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업종에 따라 약 60~80% 보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시행에 따라 이날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이 논의된다. 유흥시설처럼 집합이 전면 금지된 업종과 카페·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이뤄진 업종을 똑같이 전부 보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는 지난 7월 7일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앞서 비대위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 7~9월 전국 차량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극단 선택을 한 자영업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했다.
비대위가 제보 접수를 통해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최소 22명의 자영업자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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