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왼쪽부터)과 김기홍, 이창호, 조지현 코로나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 농성장에서 거리두기 완화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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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모인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방역지침 개선과 손실보상 확대를 촉구하며 20일 총궐기를 예고했다.
비대위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과 인원제한을 철폐하지 않거나 온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앞서 전날 새벽 이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요구사항은 Δ조건없는 시간규제 철폐 Δ조건없는 인원제한 철폐 Δ온전한 손실보상 3가지다.
비대위는 정부의 고강도 방역지침 장기화에 반발해 7월부터 9월까지 서울 도심 외에도 부산·경남 등 전국에서 차량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9월16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극단선택 자영업자 추모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했다.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온건파 대표로 정부, 정치권을 상대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야기를 하며 대화로 일관했지만 이런 방식은 실패했다"라며 "15일 정부의 거리두기 발표 때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직을 사퇴하고, 강경파 집행부가 새로 편성돼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자영업자 분노가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밝힌 20일 총궐기 방식은 '광화문 촛불집회'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형식"이라며 "업종을 불문하고 진행하는 큰 집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지자체 건물 앞에서 자영업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업종간 불평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안이 나오는지 등 회원 입장을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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