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관계자, 아프간에 인도주의 지원 제공 시사
2019년 모스크바에서 탈레반 대표단을 만난 자미르 카불로프(왼쪽). |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인 자미르 카불로프 러시아 외무부 제2아주국 국장은 7일(현지시간) 아프간 관련 국제회의에 탈레반 과도정부의 대표를 초대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카불로프 국장은 원칙적으로 결정이 내려져 "화물을 모으고 있다"며 조만간 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아프간의 인도주의 이슈를 다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오는 12일 열린다.
러시아는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했지만, 탈레반과의 접촉은 지속해 왔다.
지난 7월에는 탈레반의 고위 대표단을 모스크바로 초청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또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전인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선 미국, 중국, 파키스탄 등 4개국이 중재하는 아프간 국제 평화회의를 열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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