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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났는데 먹방" vs "윤석열, 김건희 허위이력 답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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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언급…교육위 국감, 김건희 허위 이력도

野 "감사원, 성남시 감사 안해서 대장동 게이트 키워"…이재명 먹방도 질타

뉴스1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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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당팀 = 국정감사 나흘째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야 간 대리국감전이 펼쳐졌다.

민주당은 정무위원회와 교육위원회 국감 등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김씨의 허위 이력 등을 문제 삼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이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사업과 논란이 됐던 쿠팡 화재 당시 먹방 촬영사건을 도마 위에 올리며 맞불을 놨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김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대처가 비정상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3년도 당시 경찰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내사 보고서를 통보받았는지, 받았다면 왜 지금까지 조사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에 "경찰에서 이(주가조작)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한다고 하면 저희는 더이상 조사할 권한이 없다"면서도 "금감원이 (대응에) 완벽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렬히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공세는 교육위에서도 이어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교육위 국감에서 김씨가 2004년 서일대에 강사로 지원하면서 제출한 이력서를 문제 삼으며 "이력서를 보면 1997~1998년 서울 대도초, 1998년 서울 광남중, 2001년 서울 영략고에 근무했다고 돼 있지만 전부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 (문제)뿐 아니라 사문서위조에 해당한다"며 "대학의 교원 채용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도 "지난 8월 한 언론에서 (김씨가) 1998년 광남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다고 했는데 이건 근무 경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봉사활동 표창장 문제로 온 나라를 뒤졌던 윤 전 총장이 부인의 허위 경력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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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자유시민·성남시민연대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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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으로 맞섰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감사원이 경기남부 지역 도시개발사업 13곳에 대해 사전 조사를 했다. 대장동이 이미 그때부터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제외하고 (조사를) 의왕, 하남 두 곳만 했다"며 "대장동만 쏙 빼고 했다. 그러면 감사원이 왜 있나"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어 "감사원이 성남시를 10여 년간 사각지대로 방치한 것은 '대장동 비리 게이트'를 키우는 단초가 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앞서 오전 질의에서 "대장동 게이트는 성남시청의 시장(이재명)과 그 측근인 정진상,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화천대유의 김만배, 천화동인의 남욱 등이 한 몸이 돼서 성남 시민들, 원주민들에게 돌아갈 이익과 재산을 탈취해 몇몇 민간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이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권 주자라고 절차상 이유로 (감사에) 눈을 감는다면 감사원의 존재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바로 성남시청과 성남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위 국감에서는 한국토지개발공사(LH)가 대장동 사업을 포기한 것을 두고 이 후보의 설계책임론이 재부상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LH 등에 대한 국토위 국감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민간과 공공이 공동개발 하도록 하는 바람에 굉장히 저렴하게 땅을 수용해 비싼 가격에 분양해 돈벼락을 맞았다"며 "이재명 시장이 (공공과 민간) 두 가지를 교묘하게 설계하는 바람에 일확천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관합동개발을 추진하면서 희한하게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하고, 화천대유를 끌어들였다"며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도시개발법을 적용해 수익률 제한이 없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먹방'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방청 등을 대상으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 "화재 사고가 나면 소방청의 일이기도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일이기도 하다"며 "불이 나자 이천시장은 두 시간 반만에 현장에 도착한 반면 이 후보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 지사가 사고 발생 이후 20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현장을 방문했다"며 "불이 난 걸 보고 받고도 계속 먹방을 진행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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