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장섭 "이마트24와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이래도 되나"
답변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를 향해 "백화점과 대형매장에서는 국민지원금의 사용을 금지한 정부 정책을 교묘하게 회피한, 그야말로 왕서방 상술 뺨치는 기발한 기획"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이마트24와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이래도 되나 싶다"며 "이 상황을 듣고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김 대표님은 부끄럽지도 않냐"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와 지원금 취지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서 이런 이슈가 발생했다"며 "다음부터는 유념해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노 사장에게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안 되는) 직영점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는 회피성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저희 보좌진이 가맹점에 가봤더니 구매가 가능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거액 연봉을 받고 등 따듯하니 영세 소상공인의 피눈물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국민지원금과 갤럭시워치 판매는 상관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사장은 "해당 프로모션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마트24와 협의해 진행했고, 당시는 국민지원금 지급 시점을 알지 못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또한 "저희는 직영점에만 공급한다 해서 (갤럭시워치를) 공급했을 뿐"이라며 가맹점 판매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이 의원은 "항공모함이 하천에 들어오면 좌초되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다"며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삼성전자답게 기업을 경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증인선서하는 기업인들 |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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