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94선 하락 전환, 달러 강세 되돌림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에도 지수 2% 가량 상승
사진=AFP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내려 1190원으로 하락하면서 5거래일 만에 내렸다. 미국 부채한도 유예 협상 시일 연장 소식 등으로 비롯된 증시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더해 달러화의 급등세가 멈춘데다 외환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강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30원) 대비 1.90원 내린 1190.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91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188.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1190원선에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한 것,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유지에도 국내증시가 반등한 점 등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94.19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1%포인트 오른 1.536%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지수는 반등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050억원 어치 가량 팔았으나, 기관이 6000억원어치 사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1.76% 가량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34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지수도 3.37% 가량 올라 전일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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