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들과 윤종신 함께하는 '노래가 된 시'도 편성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는 한글날 575돌을 맞아 오는 9일 오전 10시 40분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를 방송한다고 7일 예고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은 한글은 1443년에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됐으며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글자를 만든 사람과 시기,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은 방탄소년단(BTS)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아미들은 단순히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 |
KBS 제작진은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탄소년단, 그리고 한글 공부에 빠진 아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번 특집을 위해 122개국 1만7천여 명의 아미가 설문에 참여했으며 한국어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7 대 1을 기록했고,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기도 했다.
특집을 위해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특별한 메시지와 노래 선물도 놓칠 수 없다.
RM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낀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말했다.
뷔도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노래가 된 시 |
KBS 1TV는 또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오후 8시 5분 한글날 특집 '노래가 된 시'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위대한 유산인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위로가 필요한 많은 이에게 시(詩)와 노래를 전하는 토크 콘서트로 기획됐다.
가수 윤종신이 MC로 나서며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시를 낭독하고 시 속의 표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KBS 유지원, MBC 허일후, SBS 류이라 등 지상파 3사 아나운서도 함께한다.
아울러 가수 장재인과 김재환, 알리, 가호, 밴드 루시, 소리꾼 이봉근 등이 출연해 한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지난해부터 국어문화원연합회의 제작 지원을 받아 부활시킨 '안녕 우리말'도 한글날 주간인 이날 오후 11시 50분 KBS 1TV를 통해 방송을 시작, 매주 목·금요일 편성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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