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전국동시차량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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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계속되는 방역당국의 영업제한·금지 조치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는 15일 코로나19(COVID-19) 방역지침 연장결정 여부에 따라 전국 총궐기를 진행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업제한·금지 등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7월 방역당국의 '짧고 굵게'라는 취지의 강력한 방역지침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는 15일 방역당국의 발표에 자영업종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없다면 QR코드 인증을 보이콧(집단적 거부운동)을 하고 방역지침에 비협조 할 것"이라며 "20일 전국 총궐기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화염으로 불타오르는 광경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이상은 희망고문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에 대한 강력한 행정규제에 대해 불만의 숨기지 못했다. 비대위는 "방역당국은 어느덧 3개월 간 4단계를 재연장하며 협조와 희생이란 거짓말로 자영업자만의 규제를 강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무려 2년이란 시간을 겪어오면서도 무책임했던 모습에 반성은 없다. 4단계가 효과 없음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만 옥죄는 행정명령을 어찌하여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무너졌고 더 이상 경제적 부담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규제에는 단호하면서도 보상에는 미온적인 정부와 방역당국을 우리는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더는 기대치가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 폐업과 동시에 들이닥치는 금융권의 부채상환요구를 감당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중대규모 시설에는 온화하기만 한 정책에 우리는 더 이상 협조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 국민에게 감염병의 위해가 되지 않는 차량시위 등의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갔지만 불법으로 간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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