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이 7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웅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녹음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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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복원된 고발사주 녹취록을 두고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건 관계자들을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으로 덮으려 했다"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릴 순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김 의원과 제보자 사이의 통화 녹취가 복원됐다고 한다"며 "내용은 '고발장을 우리가 만들어서 보내주겠다', '대검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라', '내가 대검에 얘기해 놓겠다'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장을 만들어 보내겠다는 우리는 누구고 얘기해놓겠다는 대검 관계자는 누구냐"며 "검찰총장 윤석열,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불과 3개월 전 사표를 낸 김 의원, '우리'와 '대검'은 당신들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 사건은 명백히 검찰의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건"이라며 "손준성과 김웅 개인이 벌인 일이 아니라 '윤석열 대검'이 기획하고 국민의힘을 배우로 섭외해 국정농단을 일으키려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손준성, 김웅으로 이어지는 검찰과 야당의 유착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없다 할 수 없다. 구속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이 윤 전 총장에게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묻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고백하고 후보를 사퇴한 뒤 수사를 받으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어제 복원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대검의 조직적 개입을 통해 만들어진 총선개입이라는 게 명명백백해졌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추석 전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50억 퇴직금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 전혀 공개하거나 밝히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해명과 그간 고발사주 관련 야당 지도부의 해명이 전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기만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아있는 서울고검, 대검,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국민을 기만한 모습에 대해 철저히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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