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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현정 소속사, 박근혜 사저 매입 이유는…윤상현 "옥살이 후 모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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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기획사 관계자, 윤 의원 지인…38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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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동현 기자 =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자택에 대한 압류를 진행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위임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서초구 박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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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소했을 때를 대비해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매입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지난달 16일 공매를 통해 38억6400만원 팔렸다. 내곡동 사저의 새주인은 아이오케이컴퍼니로, 해당 주택은 지난 1일 이 회사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6일 뉴스1은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가까운 지인이라고 보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자신의 오랜 지인인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가 "이심전심으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옥살이를 마치면 모시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 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납부 기한인 2월 말까지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내곡동 주택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 위임했다.

해당 건물은 토지면적 406㎡에 지상 2층으로 연면적 571㎡ 단독주택이고,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부터 이곳에서 거주했다. 2018년 기준 공시지가는 28억원 가량이었으나 이후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감정가격도 높아졌다.

지난 8월 초 진행한 공매에서 감정가 31억6554만원에 나온 해당 주택에 3명이 입찰했고, 입찰자는 감정가보다 7억원 이상 높은 금액을 써냈다.

내곡동 사저의 새주인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00년 배우 고현정씨가 동생과 함께 설립했고,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쌍방울이 최대주주로 회사를 인수했고 현재 고현정, 조인성, 장윤정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다만 아이오케이컴퍼니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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