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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장동 진상규명 미흡하면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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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장동 진상규명 미흡하면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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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복지 공약 8대 분야 120대 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복지 공약 8대 분야 120대 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마지막 경선 일정인 10일 서울 순회 경선과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결선투표를 얻어내기 위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핵심 관련자들의 소환이 지체되고 휴대전화 등 핵심 물증의 압수수색도 미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으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고, 천문학적 돈잔치를 벌인 범죄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경선 순회 연설에서 이 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지칭했고, 전날 TV토론회에서는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이 지사와)함께 일하던 분”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강공 모드’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짜고 있는 국민의힘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 책임론에 대해 “일반론으로 말하기엔 예민한 단계다.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후보님은 민주당 소속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부당 이익을 취한 것이 핵심인데 그 얘기는 안 하고 내부에만 자꾸 문제를 제기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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