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당원투표·여론조사 진행
4위 티켓 놓고 5명이서 경쟁
국민의힘 유승민(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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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8일 발표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결과의 최대 관심사는 '4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8명인 후보를 4명으로 추리기 위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사실상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안상수 등 5명 중 1명만 살아남을 수 있다.
2차 컷오프는 당원투표 30%와 여론조사 70%로 진행된다. 1차 컷오프 당시 당원투표 비중이 20%였는데 이 비율이 10%포인트 늘어났다. '당심'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1차 컷오프 때는 일부 책임당원을 표본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책임당원 전원이 모바일과 ARS(자동응답)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준석 당 대표 취임 전후로 5월3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신규 책임당원이 약 23만명이나 늘어난 부분도 있어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들은 막판 당심을 잡기 위해 6일 오후 진행되는 당 지도부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힘을 보탠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광역도지사로서 경험이 풍부합니다"라며 준비된 인물임을 강조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전 후보와 손잡고 서울 광화문에서 '이재명 사퇴 촉구 성토대회'를 열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부터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강경 보수층을 공략했고, 하태경 의원은 전일 6차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저격수'로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전략을 택하는 등 4위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난한 컷오프 통과가 예상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1위 다툼도 관심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당심이 어느 쪽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11월5일에 있을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비중이 50%까지 올라갈 예정이라 이번 결과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1~2등은 이번에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30% 당원투표 성향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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