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보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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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BS가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남성이 인터넷 방송을 하던 피해자의 딸을 오래전부터 스토킹해왔다고 보도했다.
SBS는 보도를 통해 4일 서울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의자인 30대 남성 A씨가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차로 약 200m를 이동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SBS는 남성 A씨가 피해자의 딸인 B씨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채널에서 활동하던 인물로 주로 게임 방송을 진행했던 B씨의 영상을 시청하며 지속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B씨의 상황을 아는 지인들은 SBS에 A씨가 B씨에 대한 욕설과 비방 정도가 심해지자 A씨를 강제퇴장 시켰고, A씨는 B씨를 그즈음부터 스토킹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B씨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을 알아낸 A씨는 B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며 B씨가 A씨의 전화를 차단하자, B씨 어머니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아낸 뒤 직접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범행 전날 A씨는 B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BS는 B씨 어머니가 해당 요구를 거절했고 이에 무참히 살해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BS는 여성 BJ를 상대로 한 A씨의 스토킹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 BJ들을 상대로 욕설과 비방을 이어오다 강제퇴장을 당할 때마다 새로운 닉네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여러 여성 BJ들을 괴롭혀왔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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