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유엔 연설 이후 유엔 본부 광장에 설치된 유니세프 교실 조형물을 방문한 방탄소년단. 텅 빈 교실의 책상 18개는 코로나19로 교육 기회를 잃은 어린이들의 지난 18개월을 의미한다.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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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1일 유엔 총회 연설 이후 유엔 본부 광장에 설치돼 있는 유니세프 교실 조형물을 방문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폭력 근절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에 동참하고 회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360만 달러(한화 약 42억 7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2017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빅히트 뮤직(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협약으로 시작된 LOVE MYSELF 캠페인은 올 3월 재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시작한 협약 중 유니세프본부와의 글로벌 협약으로 확대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유니세프는 이 캠페인의 전 세계적 영향력과 글로벌 성과를 인정하고 5일 발간된 유니세프의 '2021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에 한국 파트너십 최초의 성공 캠페인으로 소개했다. '세계아동현황 보고서'는 매해 주제를 선정해 전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을 조사 발표하는 유니세프의 가장 중요한 보고서로 세계 어린이의 현실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담은 이번 보고서는 LOVE MYSELF가 전 세계 미래세대에게 전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에 특별히 주목했다. 이기철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 LOVE MYSELF가 전하는 의미가 더욱 깊고 크게 다가온다. 전 세계 미래세대를 위한 방탄소년단의 적극적 참여와 유니세프에 보내주는 전폭적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삶과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LOVE MYSELF를 시작했다" 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또한 LOVE MYSELF를 위해 노력했고,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어떻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지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러한 캠페인 활동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3월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소아암 환아 치료를 위해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지민이 비영리 봉사단체 국제로타리 클럽 3590지구에 소아마비 박멸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RM은 지난 달 아름다운 미술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진은 유니세프 누적 기부금 1억원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유니세프 아너스 클럽' 회원이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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