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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경찰청 국감장 온 자영업자 "차량 시위, 경찰 탄압 중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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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김주현 기자]
머니투데이

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지난달 9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반발, 전국동시차량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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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5일 경찰청 국정감사에 현장에 참고인으로 나와 "죽을만큼 힘들고 억울하지만 '바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선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자영업자 차량 시위에 대한 경찰의 물리적 행위와 과도한 탄압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감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두 차례 차량시위를 진행한 이유를 묻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19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에게 집중돼있는 정부 방역지침에 생계 위협을 느꼈다"며 "더이상은 참을 수 없어 목소리를 알리고자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당시 차량 시위를 주도한 김기홍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경찰에 입건돼 이달초 검찰에 송치됐다.

조 대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정에 시위했고 1인1차량에서 비상등을 켜며 시속 30㎞ 이내로 주행했다"며 "이 집회가 왜 도로교통법과 감염병예방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이 모든 차량 앞에 붙어 선 뒤 자 문도 열지 못하게 막았다"며 "여의도에 가는 차량은 무조건 막고 면허증을 빼았고 비상등을 켰다는 이유만으로 사진을 찍으며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자영업자 위원회 측은 당시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참고인 질의 마지막 발언시간을 요청하고 "나라에 전염병이 도는데 왜 저희만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라며 "정부 행정조치가 19개월간 이어지고 있고 자영업자 빚은 66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하루 995개 매장이 매일 문을 닫고 대출을 대출로 갚으며 연명하고 있다"며 "경찰과 지자체는 과도한 탄압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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