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지난해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한소희(28). 캐스팅 하고 싶은 20대 대표 배우로 거듭난 그녀가 넷플릭스 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새 드라마 ‘마이 네임’(극본 김바다, 연출 김진민, 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은 아버지 윤동훈(윤경호 분)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딸 지우(한소희 분)가 새 이름 혜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복수를 담았다. 한소희가 1인 2역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지우와 혜진의 다른 면모를 표현한다.
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출연한 김진민 PD의 설명에 따르면 ‘마이 네임’은 지우가 전체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동천파 조직원 강재(장률 분), 보스 무진(박희순 분), 그리고 무진의 오른팔 태주(이학주 분)를 만나며 정의와 진정한 복수의 의미에 대해 정의내리며 인간으로서 성장한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오혜진이라는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지우는 형사로서 마약 수사대 팀장 차기호(김상호 분), 형사 필도(안보현 분)와 달려나간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 ‘알고 있지만’(2021)에서 보여준 예쁜 얼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소희의 액션 연기 도전이 ‘마이 네임’의 최대 관전 포인트.
이날 한소희는 “처음에 알량한 패기로 액션스쿨에서 하루 수업을 받아봤다. 그날 저는 ‘잔꾀를 부리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액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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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에 들어가기 전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녀는 이 드라마의 촬영을 준비하며 무려 10kg 증량했다고 한다.
“저만 다치면 괜찮은데 제가 어설프게 해서 저 때문에 상대배우가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합을 맞춰서 하는 액션이라 힘들었다.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했다.”
무엇과 싸울 것인지 질문하는 지우와 혜진은 ‘전사’로 불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한소희는 자신의 캐릭터들에 대해 “지우가 복수에 대해 1차원적으로 접근한다면, 혜진은 좀 더 디테일하게 다가간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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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2020)으로 파격적인 설정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김진민 PD가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연출작이다.
한소희의 대표작은 ‘부부의 세계’다. 그래서 극 중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한데, 더 이상 그 안에 갇히지 않고 ‘마이 네임’을 통해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해낼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대중에 호평을 받는다면, 한소희는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연히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예고편을 통해 지우로 변신한 한소희의 서늘한 얼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혜진의 에너지와 투지가 느껴졌다.
‘마이 네임’이 한소희의 연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매우 궁금하다. 10월 15일 넷플릭스 공개.
/ purplish@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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