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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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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구석기 유적지에서 사격하는 국방부…손놓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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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재 3338건 발견…사후관리 전무

정청래 의원 "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재 보호·관리해야"

뉴스1

군부대 문화재 조사 현황©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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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재 3338건에 대한 문화재청의 보호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16년간 우리 군의 군사보호구역 내에서 1317건, 주한미군 지역에서 2021건의 문화재가 새로 발견됐지만 사후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군과 주한미군 지역 합산 누적 10억 680만㎡의 면적을 조사한 결과 고분, 고인돌, 구석기·신석기 유물 등 문화재 총 3338건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매년 군부대 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문화재의 실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조사된 문화재에 대한 관리 책임이 지정되어 있지 않고, 보호 및 후속조치를 위한 예산마저 없었다.

정청래 의원은 "구석기 유물 산포지로 확인된 강원도 강릉의 00 사격장의 경우 아무런 표시나 안내판 없이 영점사격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국방부, 소속 사령부 및 사격장 관리 부대 모두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화재청 조사의 근본 취지는 군부대 내 문화재 실태 확인을 통해 앞으로 더이상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사에만 의의를 둘 것이 아니라 문화재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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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1 db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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