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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남악신도시에 200억짜리 전망대 추진…'선거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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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무안군청 전경
[무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제공 금지]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무안군이 남악 신도시에 200억원을 들여 전망대 등을 만들겠다고 나서 선거용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군은 관광지도 아닌 신도시에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며 전망대 조성 등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군은 남악신도시 대죽도 정상에 전망대를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00억원으로 내년부터 3년간 전망대 설치와 경관 배수로 정비 등이 포함됐다.

군은 신도시 전망대 조성 용역비 1억원을 내년 본 예산에 반영해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200억대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무시한 채 진행해 무안군 인구(9만명)의 절반가량이 사는 남악 신도시에 선거를 앞둔 선심성 사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도시 주민 김모씨는 "신도시에 수십만명이 사는 것도, 관광지도 아닌데 전망대를 건설하겠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선거용이라는 의심이 든다"면서 "인근 전남도청 청사 22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군 관계자는 "남악신도시 활성화를 전남도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전망대 건설 방안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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