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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임신 중인데 백신 맞으면 애기한테 영향 없나요?" [임신부 부스터샷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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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5일과 18일부터는 60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임신부 접종과 부스터샷에 관한 의문점을 Q&A로 풀어봤다.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나.

▷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선 8월 30일 기준 임신부 약 731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없으나 위중증이 15명(2.05%)이다. 가임기 비임신 여성에 비해 6배 높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미감염 가임기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율은 3배, 인공호흡기 착용 위험은 2.9배, 사망률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나.

▷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임신 전 mRNA 백신을 접종한 2456명의 임신부를 조사한 결과, 기존 유산율과 비교했을 때 유산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에게는 악영향이 없나.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병원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살아 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백신)이 아니므로 태아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태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중 약 13%는 코로나19에 걸린 아기를 출산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모든 임신부에게 권고되는가.

▷그렇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라면 유산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을 권고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권고된다.

―부스터샷 대상은.

▷현재 60세 이상 고연령층과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의료기관 종사자가 부스터샷 대상자다. 일반 국민에 대한 부스터샷은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검토될 예정이다.

―교차 접종자가 부스터샷을 해야 한다면 무슨 백신으로 하나.

▷대부분 국가에서는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다. 안전성을 위해 초기 접종 백신과 동일한 백신이 원칙이다. 교차 접종을 한 경우,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의 교차 접종만 허용했으므로 화이자로 부스터샷이 이뤄진다. AZ를 2회 접종한 경우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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