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는 4일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에 대해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남북이 왜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고,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문답 형식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먼저 "통신 연락선 복원은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미래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북미관계에서 조정자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은 향후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대화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와 소통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미군사훈련 종료로 남북관계 개선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계 개선 의지를 공표하면서 통신 연락선 복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된다는 점도 통신 연락선 복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남북관계 개선을 시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봄에 종료된다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 변수를 늘리는 것"이라며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일보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 임기 막판에 교착상태를 타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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