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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오전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선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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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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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국방부는 1년 넘게 끊겨 있던 남북군사당국 간 통신선이 복구됐다고 27일 전했다. 남북 간 통신선 복구는 약 1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남북 군사당국은 앞서 서해지구와 동해지구에 군 통신선을 하나씩 설치해 두고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2차례에 걸쳐 정기통화를 실시해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 모습. (국방부 제공) 2021.7.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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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뜻에 따라 4일 오전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선을 통한 남북 소통은 지난 8월10일 재단절 이후 55일 만에 다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4일 9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는 최고인민회의 14기 5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단절됐던 통신선을 다시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셨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남북)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단절되어 있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표명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라는 제목으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남북 통신선 복원을 알려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했던 대남, 대미 언급을 지난달 30일 모두 공개한 데 이어 대외 행보 방향을 내부에 재차 알린 것으로 보인다.

남북 통신선은 지난해 6월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지적하며 일방적으로 단절됐다. 이후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북한이 재차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무응답'하며 복원 2주 만인 8월10일 오후부터 불통 상태였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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