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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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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 고진영, LPGA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부티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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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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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박인비와 고진영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어제(3일)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박인비와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날 중반 이후까지도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습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고,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 역시 전반에 2타를 줄이고 고진영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이때 치고 나온 선수가 바로 부티에였습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고진영, 박인비에 5타나 뒤진 공동 10위였던 부티에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 추격에 나섰고, 1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약 2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선두에 1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을 시작했습니다.

박인비가 약 2m, 고진영은 그보다 조금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박인비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고진영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부티에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이 버디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한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그린 주위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낸 유소연이 김세영 등과 함께 8언더파 205타,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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