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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체감경기 대폭 개선…"재난지원금·추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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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기 체감지수 22.8포인트 급등…전통시장은 10개월 만에 최고치

연합뉴스

소상공인 BSI 추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과 추석 명절 연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57.6으로 전월 대비 22.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올해 3월(59.2)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번 수치는 추석 전후인 지난달 16∼18일과 23∼26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체감 BSI는 지난 6월 53.6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으로 7월 32.8로 급락한 데 이어 8월에도 34.8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달 급등했는데 이는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고 닷새간(18~22일)의 추석 명절 연휴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조사 대상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재난지원금·지역화폐 사용 증가'(46.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명절 연휴 영향'(32.1%), '계절적 요인'(11.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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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BSI 추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체감 BSI는 소매업이 67.6으로 전월 대비 29.4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29.3포인트), 개인 서비스업(28.0포인트)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통시장의 체감 BSI는 77.4로 전월 대비 44.8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78.5)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통시장은 소상공인과 같은 시기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난달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명절 연휴 영향'(62.9%)이었고 그다음이 '재난지원금·지역화폐 사용 증가'(49.7%)였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이 98.9로 전월보다 60.8포인트 올랐고 이어 축산물(59.0포인트), 가공식품(57.7포인트), 농산물(52.0포인트)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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