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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고발사주 의혹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논란으로 국회가 요동치고 있지만, 정작 의혹의 대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동반상승했다.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각 진영 지지자층이 위기감을 느끼면서 되레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27~28일, 전국 유권자 204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28.0%, 이 지사는 27.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직전 조사(9월 2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3.8% 포인트, 이 지사는 0.6%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3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0.7% 포인트 내린 14.9%,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4% 포인트 하락한 12.3%로 4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진영의 지지층 결집의 영향으로 양 진영 선두주자의 지지율이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각종 의혹 속에서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선방하고 있는 배경에는 ‘프레임 전환’이라는 승부수가 작용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 사주 의혹’으로,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역공했다.
이 지사의 역공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또 다른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27~29일, 전국 유권자 100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 윤 전 총장(17%)과 12% 포인트 격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한 지난 24~25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30%로 1위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6.4%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 사주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언론 제보 이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난 게 보수층 결집을 이끌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14일 하루 동안 ‘고발 사주 의혹 정치공작설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공감 68.1%로 윤석열 측에 크게 기울었다. 국민의당 지지층 역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가 63.2%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8.8%를 기록해 이 지사(23.6%)와 5.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언급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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