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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영국 오피셜 싱글 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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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자체 최고 기록 유지…콜드플레이는 4년 반 만에 '톱3'

오피셜 차트 "아미는 절대로 실망 안 시켜"…콜드플레이도 리트윗

연합뉴스

BTS와 콜드플레이
[BTS 트위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밴드 콜드플레이의 협업곡이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는 1일(현지시간) BTS와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최신 싱글 차트에서 3위에 올랐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위는 에드 시런 '시버스'(Shivers), 2위는 엘튼 존과 두아 리파의 '콜드 하트'(COLD HEART)였다.

BTS가 '마이 유니버스'로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기록한 3위는 앞서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세운 이들의 역대 최고기록과 같다.

두 곡이 전체 가사가 영어로 이뤄진 영어 곡인 것에 반해 '마이 유니버스'에는 한국어 가사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비교해 지역성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어 한국어 가사가 많이 포함된 노래가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두 팀의 협업은 BTS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한국어 가사를 넣자고 제안한 것은 콜드플레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어 가사는 리더 RM을 비롯해 슈가, 제이홉 등 BTS 멤버들이 직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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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콜드플레이
[James Marcus Haney x Heo Jae Young x Kim So Jun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의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가 매주 집계해 발표하는 오피셜 차트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차트로 꼽힌다.

앨범과 싱글을 포함해 50여 가지의 차트를 집계하며, 이 중 싱글 차트는 스트리밍과 음원·음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점수를 내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의 순위를 매긴다.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마이 유니버스'는 1주간 디지털 다운로드와 CD로만 총 2만7천 건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다운로드가 2만1천400건으로, 올해 나온 곡을 통틀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다.

이에 따라 세부 차트인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를 비롯해 '오피셜 싱글 세일즈', '오피셜 피지컬 싱글' 차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이같이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콜드플레이는 2017년 '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SOMETHING JUST LIKE THIS) 이후 약 4년 반 만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3'에 안착했다.

콜드플레이가 압도적 규모의 팬덤을 거느린 BTS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본 셈이다.

오피셜 차트는 공식 트위터에서 '마이 유니버스'의 3위 안착 소식을 알리면서 "아미(BTS 팬덤)는 절대로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콜드플레이도 이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아미에게 우회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BTS와 콜드플레이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의 협업은 '설'로만 나돌던 때부터 이미 팬들과 대중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협업곡 발표를 공식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4월 내한해 BTS와 만나 '우주적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을 완성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BTS와 재회하며 우정을 이어갔다.

한편,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직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200'에서 3위로 진입하고,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영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성적은 오는 5일 공개된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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