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오보 아닌 의도 가진 악의적 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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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일 "조선일보가 'BTS 열정페이 논란'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흠집 내고 깎아내렸다"며 "'단독'까지 붙였지만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순오보가 아니라 명백히 의도를 가진 악의적 보도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후보는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는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고 정쟁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거짓도 불사하지 않고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이 진실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진실'을 왜곡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왜곡하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얼마 전에는 제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일한다는 가짜뉴스를 내보내더니 이제는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BTS까지 정쟁 도구로 끌어들였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엔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인용해 외교부가 BTS에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아무런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BTS)의 항공 및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정산 형식으로 진행했고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라며 "이는 정부와 하이브(HYBE·BTS 소속사)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화천대유와 관련해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향해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한 뒤, 지속해서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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