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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종전선언 우려에 김경협 "가짜뉴스" 비판…외통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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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답변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0.1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가 종전 선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첫날부터 파행됐다.

외교부에 대한 외통위의 1일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간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과정에서 조태용 의원은 "북한이 발표한 종전선언의 선결 조건을 보니 하나같이 우리 안보, 한미동맹, 주한미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선거할 때만 되면 북풍 공작이 나온다"라며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 철수와 유엔사령부 해체로 귀결된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태 의원은 "정부의 정책을 국정감사 하는 건데, 야당 의원들에 대한 성토장을 만들고 있다"라며 "당장 이 자리에서 사죄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수용하라는 손피켓을 내건 점을 언급하며 "제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 눈의 티끌만 갖고 얘기하면 어떻게 되나"며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국감장에서 공방이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이광재 위원장은 오후 5시50분께 회의를 정회했으며 회의는 이후 속개되지 않았다.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도로 성명을 내고 "김경협 의원이 보인 저급하고 졸렬한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김 의원의 사·보임을 촉구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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