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컬 프로듀서 "정국 목소리 놀랍다…그래미서 실물로 만나고파" (종합)

보컬 프로듀서 제나 앤드류스가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음악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이하 '뮤콘 2021')가 1일 오후 제나 앤드류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인터뷰의 진행을 맡았다.

제나 앤드류스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 리믹스(Savage Love remix)'의 보컬 프로듀싱을 맡았고,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작곡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소녀시대, NCT 127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작업해왔다.

보컬 프로듀싱 작업으로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제나 앤드류스는 "아티스트로 하여금 퍼포먼스에서 자기가 가진 최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전문적인 작업"이라고 보컬 프로듀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보컬 자체를 다듬는 것에 중점을 둔다"며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 작업이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

당초 제나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의 작업으로 빅히트 뮤직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신뢰를 쌓아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내게 맡겼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작업은 서로 신뢰가 있으니 정말 완벽한 작업이 됐다"고 말했다.

제나 앤드류스가 보컬 프로듀싱을 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멤버 각자가 가진 장점. 그는 "보컬 톤이나 특정 단어를 발음하는 방법 등을 연구해서 최고의 장점을 끄집어 낸다. 각자의 특성이 가장 돋보이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방탄소년단 정국의 장점으로는 목소리와 비브라토를 꼽았다. 제나는 "정국의 비브라토는 중독성 있어서 곡에 즐겨 사용한다. 깨끗한 비브라토의 느낌을 좋아하는데 정국이 그걸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놀라운 목소리다. 정말 뛰어나다. 그리고 언제나 활발하고 놀랍다"며 정국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곡에 참여한 '버터'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 통산 10번 1위를 차지한 성과에 대한 기쁨도 감추지 못 했다. 제나는 "놀라운 상황이다. 내가 한 일인가 싶다"면서도 "너무 거기 몰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차트 1위에 목 매면 기록에 치중하게 된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과의 작업으로 놀라운 기록을 쓰고 있는 제나 앤드류스. 하지만 그는 아직 방탄소년단을 만나보지 못 했다. 오로지 메시지 앱을 통해 문자와 녹음 파일을 주고 받으며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제나는 "많은 부분을 내가 불러서 보내고 다시 멤버들이 불러서 보내는 걸 반복했다. 하루에 백개씩은 됐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진행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나 앤드류스는 "'버터'는 그래미어워즈에 도전하는 곡"이라며 "올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해서 실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멋질 것"이라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제나는 "소녀시대, NCT 127 작업도 모두 흥미로웠다. K팝은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도 K팝과의 협업은 계속 될 거다. K팝 아티스트와의 작업은 행복은 준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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