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앞서 BTS(방탄소년단)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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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 참석 행사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BTS 열정페이' 논란과 관련해 BTS 측이 논란이 일 것을 예상해 "10원 한푼도 안 받겠다는 것을 억지로 (사정해서) 7억원을 지급했다"며 터무니 없는 거짓 보도라고 격분했다.
탁 비서관은 1일 아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관련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TS는 만약에 돈을 받고 특사 활동을 했으면 그걸 가지고 또 물고 늘어졌을 거라는 판단을 했었다"며 따라서 "(애초에) 10원도 안 받겠다고 했었다"고 특사 접촉 초반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BTS 한번) 출연료만 해도 최소 수십억 단위인데 그분들이 그 비용으로 무슨 영화를 노리겠는가"라며 "(책정된 예산이) 실제 경비에 상쇄되는 비용도 아니기에 그렇게 할 바에는 아예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그렇지만 특사활동까지 하고,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특사인데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 그것도 영수증 처리가 되는 그 비용을 '제발 받아 달라'며 억지로 줬다"고 밝혔다.
지불액수에 대해선 "7억원 선이다"라고 한 탁 비서관은 "BTS가 '유엔에서 연설하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고, 한국문화원에 방문하는 것 외에 특사로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했다"며 BTS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BTS는 오라고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수준의 아티스트가 아닌 세계적인 아티스트다"며 계약서에 없는 다른 행사에도 불려 다녔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탁 비서관은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BTS측이 연락을 해 와 본인들이 했던 성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그러니 제발 그들에게 물어보라"고 다시한번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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