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BTS(방탄소년단)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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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경비정산 논란에 대해 "애초에 단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최소한이라도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던 것도 나였다"며 "최소한의 비용만을 허락하는 정부의 규정이 원망스러웠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사의 일정은 사소한 것 부터 비공개 일정까지 사전에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며 "그 어느 일정도 합의없이는 불가능하다. 미술관도 문화원도 그 어디도 특사들은 함께하길 원했고, 실제로 함께 해줬다. 오히려 특사 활동을 더 하기를 요청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방탄소년단을 그렇게 값없게 취급하지 마라, 그들은 이미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를 넘어섰다"며 "지금 누구도 그들의 의사에 반하여 무엇을 시킬수도 막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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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규정에 매여 이런저런 영수증과 증빙을 요구한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것이 원칙이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그 규정과 원칙을 어기고 더 많은, 상식적인 비용을 지불했다면 과도했다고 주장했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돈 받고 정부일을 했다고 비난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이 단 한순간이라도 이번 특사활동에 불만이 있었는지, 힘들었는지, 하고 싶지 않았는지, 제대로 대우를 못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직접들으라"며 "그러했다는 사실 하나만 가져오면 책임져 주겠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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