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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열정페이’ 보도에···청와대 “대통령 순방 동행 여비 이미 정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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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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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네번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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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사절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정부가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30일 “이미 정산을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 함께 한 특사단의 항공과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라며 “이는 정부와 하이브(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BTS의 특사 활동에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TS의 순방행사 참석과 관련한 규정 내의 비용은 이미 지급됐다”면서 “그것밖에 못해줘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특사와 스태프들의 항공·숙박·식비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지원했고 금액 또한 사전에 협의했다”고 썼다. 탁 비서관은 “이 비용은 정부가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비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외교부가 문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BTS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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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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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7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BTS는 특사 자격으로 지난 19~23일 3박5일 간 이뤄진 문 대통령 미국 순방 일부 일정에 동행했다. BTS가 문 대통령과 참석한 일정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개최 세션 연설 및 유엔과의 인터뷰, 이튿날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이다. BTS는 SDG 모멘트 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며 전 세계 청년들에게 희망을 강조했다. BTS는 김정숙 여사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순방 귀국길 공군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초청으로 SDG 모멘트 행사 개회에 저와 BTS가 주빈으로 참석해 함께 연설하고 공연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확산시키고 세대 간의 공감이나 이해도 넓힌 부분이 아주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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