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차 컷오프 된 박진 의원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아마 장시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나온 막연한 정황이라고 하는 걸 아마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예비역 병장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 2021.09.29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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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전 크게 의미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수사를 좀 봐야 한다"며 "압수수색이라는 게 다 똑같은 게 아니고 얼마나 치열하고 제대로 압수수색 해서 수사를 하는 건지 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져서 군가산점 폐지로까지 이어졌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곡해해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과거 저희가 20대 때만 해도 여성들은 거의 직장을 잘 안 가지고 남편 혼자 일 했다"며 "그 때는 군가산점이 크게 문제가 안 됐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을 기업이 더 선호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니까 남녀 간 공평하게 어떤 사회 진출 기회를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채용 시 가산점 문제가 위헌 판결이 나왔다는 얘기"라며 "여성단체에서 우려할 건 아니니다. 남녀평등이란 문제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도 채용 시 가산점은 곤란하다, 그렇게 사회가 바뀌었다고 말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주택청약을 모르면 치매 환자'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제가 오늘 우리 캠프 공보실을 통해 입장 표명을 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석열이형TV'에 출연해 "청약 통장은 모를 수 없다.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말꼬리를 잡아 청약 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라며 "주택청약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지난 발언을 해명하면서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방송토론회에서 '주택 청약 같은 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있냐'는 유승민 후보의 물음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는 못했다"고 답하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전날 발언이 '치매 환자 비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빚자 캠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날 공식 해명을 내놨다.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며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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