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l스타투데이DB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 자격으로 다녀온 뉴욕 출장에 대해 정부가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산하기관에서 비용이 지불됐다"고 밝혔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문의에 대해 “문체부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직접적으로 예산이 지불되지는 않았으나 산하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에서 관련한 비용이 지불됐다"고 밝혔다.
제76차 유엔총회 등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방탄소년단. 사진l유용석 기자 |
이날 한 매체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근거로 외교부가 방탄소년단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현지에서 3일간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황희 문체부 장관의 행사에 줄곧 따라다녔지만 문체부가 지급한 초청비나 여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같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 다녀온 여당 국회의원이나 다른 배우에겐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15일 홍범도 장군 유해 수송 때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배우 조진웅에게는 여비가 지급됐다고 외교부가 확인했다고 밝혀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UN 총회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연단에 올라 약 7분간 한국어로 연설하며 미래 세대에 희망을 강조했다. 21일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 참여했으며, 22일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과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함께한 뒤 24일 귀국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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