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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음성으로 감상하는 문화유산…고궁박물관에 체험구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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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립고궁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 촉각 체험구역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국립고궁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에 '손끝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촉각 체험구역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촉각 체험구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촉각과 음성으로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이다. 250여 종의 디지털 촉각 콘텐츠를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져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문화유산 15종을 실제 재질과 흡사하게 구현한 촉각 도록도 비치돼 있다.

관람객이 문화유산 그림을 그리면 디지털 점자로 구현되는 체험공간을 마련했으며, 촉각으로 정보를 감지하는 패드를 내장한 안내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체험구역을 사전 경험한 시각장애인고용안정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유리벽과 같았던 전시와는 달리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촉각과 음성을 활용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를 매우 환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은 매년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의 촉각 체험구역이 누구나 편리하게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모든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리 문화유산을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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