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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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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극장 골+UCL 최다 출전' 맨유, 비야레알에 2대 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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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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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첫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15일 영보이스(스위스)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던 맨유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1승 1패(승점 3)로 영보이스와 동률을 이룬 맨유는 상대 전적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고, 비야레알(1무 1패·승점 1)은 최하위에 처졌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비야레알의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1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프리킥을 알렉스 텔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원더골'을 꽂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후반전 45분이 흐르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맨유의 역전골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호날두였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45초 정도를 남기고 문전혼전 상황을 맞아 제시 린가드가 살짝 내준 볼을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슛은 골키퍼의 왼손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포효한 호날두는 역전 결승골의 기쁨을 옐로카드와 바꿨습니다.

호날두는 이날 출전으로 UCL 개인 통산 178경기째를 기록하며 이카르 카시야스(현역 은퇴·177경기)를 제치고 UCL 역대 최다출전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호날두는 UCL에서 개인 통산 136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121골)를 15골 차로 앞서며 UCL 역대 최다 득점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호날두는 UCL 무대에서 추가시간에 개인 통산 3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후반 추가시간 득점' 부문에서도 세르히오 아궤로(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또 36세 236일인 호날두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골을 터트린 맨유 역대 득점자 중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연장자는 1993년 브라이언 롭슨(당시 36세 282일)입니다.

반면, E조에서는 메시가 떠난 FC바르셀로나가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의 멀티골(2골)이 터진 벤피카에 0대 3 완패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포르투갈 벤피카의 이스타지우 다 루스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는 60%-40%로 앞섰지만, 슈팅에서는 8개(유효슛 1개)-12개(유효슛 6개)로 밀리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2경기 연속 '0-3 패배'의 굴욕을 당하면서 꼴찌에 머무른 가운데 같은 조의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5-0으로 대파하며 2연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H조의 유벤투스는 첼시와 2차전 홈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따내고 2연승으로 조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유벤투스는 전반 추가시간 페데리코 키에사가 터트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긴 가운데 첼시는 첫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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