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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장제원 아들 오늘 경찰 출석…음주운전 혐의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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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가 오늘(30일)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장 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소동을 벌인 지 12일 만인데 경찰은 두 가지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용준 씨는 지난 18일 술에 취한 채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을 밀치며 소동을 벌이다 결국 음주측정까지 거부했습니다.

조사가 어려울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라며 경찰은 장 씨를 귀가 조치했습니다.

사건 발생 12일 만인 오늘 장 씨가 서초경찰서에서 첫 피의자 조사를 받습니다.

2년 전 만취 사고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일을 저지른 장 씨에 대해 경찰 조사가 너무 늦지 않느냐는 비판이 잇따랐는데 경찰은 그동안 혐의를 추가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는 무면허와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여기에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장 씨의 음주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술 마시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민근/변호사 : CCTV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음주량을 특정할 수 있다면 혈중알코올농도의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죄까지 성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또 음주측정 요구 과정에서 폭행당한 피해 경찰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내용을 반영해 혐의를 확정한 뒤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에 대해선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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