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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인도로 돌진해 4명 부상…80대 택시기사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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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사람이 많이 오가는 부산역 근처에서 택시 1대가 인도 쪽으로 돌진해 4명이 다쳤습니다. 80대 택시 운전자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버스 정류장 차선을 가로지르더니 그대로 인도로 돌진합니다.

안전펜스를 뚫고 수레가 달린 오토바이까지 밀어버립니다.

택시는 인도로 올라선 뒤에도 15m가량을 달린 뒤, 승강기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택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고 부산역으로 올라가는 승강기 강화유리도 부숴졌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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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0분쯤 벌어진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다쳤습니다.

승강기에 타고 있다 넘어진 80대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운전자와 행인 2명이 다쳤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이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피해자 : 택시가 오토바이를 밀고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바퀴가 제 다리를 살짝 지나간 거예요. 세게 부딪혔으면 다리를 크게 다쳤을 텐데….]

81살의 택시 운전자는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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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블랙박스가 없어 경찰은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부산에서는 86세 여성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9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가 빠르게 늘고 사고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운전면허 관리에 대한 논의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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