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사진=헤럴드POP DB |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조현훈 감독이 '홈타운'의 작가 주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씨네21은 tvN 드라마 '홈타운'의 주진 작가가 조현훈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2016년 영화 '꿈의 제인'으로 데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조현훈 감독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일 보도 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현훈 감독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조현훈 감독이 '홈타운'의 작가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드라마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만큼 필명을 사용해 작가로 은근슬쩍 복귀한 것에 대한 차가운 시선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등이 출연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