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량 조절로 전력 공급 차질…"10월부터 재가동"
오리온 중국 상하이 공장(오리온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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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중국 전력난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공장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 당국 통보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성도 선양에 있는 제품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기 사용을 제한한다는 통보를 받고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10월1일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양에서 제품 생산공장 총 5곳과 포장재 공장 1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중단한 선양공장은 비스킷과 스낵을 생산하는 기지다.
현재 가동을 중단한 오리온 중국 내 공장은 선양 1곳이다. 오리온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다른 생산 공장과 협업해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금도 제품 재고량이 충분하고 재고가 부족하더라도 다른 공장에서 동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유기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규제하면서 중국 내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력난이 특히 심각한 곳은 중국 제조업 기지이자 세계 제조업 기지로 불리는 장쑤·저장·광둥성이다. 실제 이 지역 알루미늄 제련소부터 섬유 생산업체·대두 가공 공장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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