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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클리블랜드 브래들리 짐머, 친형 상대로 홈런…MLB 역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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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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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의 외야수 브래들리 짐머는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면서 씩 웃었습니다.

홈런을 허용한 캔자스시티 투수 카일 짐머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짐머 형제'의 세 번째 빅리그 맞대결에서 동생 브래들리가 웃었습니다.

브래들리는 오늘(28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 6대 3으로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습니다.

마침 캔자스시티는 투수를 조엘 파얌프스에서 카일로 교체했습니다.

브래들리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카일의 3구째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트위터는 둘의 맞대결 영상을 소개하며 "올해 추수감사절에서 둘은 어색하게 만날 것 같다"고 썼습니다.

브래들리는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대 3 승리를 이끌었고, 카일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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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짐머(왼쪽)와 카일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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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통계 전문 사이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형제 투타 대결에서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네 번째"라고 소개했습니다.

1904년 10월 8일 클리블랜드 조지 스토볼이 제시 스토볼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첫 번째 기록을 세웠고, 1933년 7월 20일 릭 페럴이 웨스 페럴을 공략해 홈런을 쳤다.

1975년 5월 30일에는 동생 조 니크로가 형 필 니크로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고, '짐머 형제'는 46년 만에 빅리그 형제 투타 대결 홈런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짐머 형제 중 먼저 빅리그에 입성한 건, 동생 브래들리였습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에 1라운드 전체 21순위에 지명된 브래들리는 2017년 5월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012년 캔자스시티에 1라운드 전체 5순위에 지명된 카일은 2019년에야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둘의 빅리그 맞대결은 올해 처음 성사됐습니다.

지난 7월 11일 첫 대결에서는 동생 브래들리를 삼진 처리했고, 지난달 1일에는 볼넷을 내준 형 카일은 세 번째로 맞선 오늘 동생에게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경기 뒤 브래들리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형에게 홈런을 친 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언젠가 형과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오늘 맞대결은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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