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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조현훈 입니다"…'홈타운' 작가, '미투 논란' 감독 맞다 "여전히 반성 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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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조현훈 입니다”

방영 중인 tvN ‘홈타운’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3년 전 ‘꿈의 제인’으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인 것이 밝혀졌다. 조현훈 감독은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홈타운’ 제작사 측은 “엔딩 크래딧에서 작가 이름을 삭제할 예정이며 향후 작품 기획할 당시 해당 이슈를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홈타운’ 담당PD가 작가의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촬영 준비를 다 마치고 찍는 도중에 이슈를 인지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꿈의 제인’으로 첫 장편 영화로 데뷔한 조현훈 감독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 A씨는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조현훈 감독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후 조현훈 감독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방영 중인 tvN ‘홈타운’의 집필 작가가 그인 것이 알려져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래는 조현훈 감독 입장문 전문

조현훈입니다.

전일 보도 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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